정부는 지난달 10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가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피해 가운데 아치형다리와 산사태 등 벌목으로 인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현재 행정안전부는 피해가 심각한 울진군 등 인근 시·군을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신속한 피해 수습과 복구를 위해 11일부터 대규모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편성해 정밀조사에 나선 상태다.

태풍 미탁은 강원·경북 동해안지역 중심으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시켰지만 벌목해 놓은 나무들이 산 아래로 일시에 떠밀려 내려와 하천의 범람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마을 주변 산지 및 계곡부에서 흘러내린 토사 등 침수 피해도 섞여 있어 정확한 원인 판단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벌목해 방치한 나무들이 이번 피해에 부추겼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아치형다리가 물에 흐름을 막아 태풍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일어 이에 대한 다리의 전면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이번 태풍 때 내린 비로 끊긴 논에 물이 넘쳐 논, 축사 등이 침수됐다는 지적도 일고 있어 전면적이 실태조사가 이어진 후 제대로 복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서는 철도공사 때문에 쌓아놓은 흙벽이 무너지거나 공사에서 나온 흙더미가 일시에 흘러내리는 바람에 태풍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울진군은 전 지역이 광범위하게 침수와 함께 도로 124개소, 하천 98개소, 산사태 25개소 등에 피해가 발생해 사망자가 4명이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도 컸다.

이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진에 피해시설 복구에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 지원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태풍피해 대비책을 마련할 때다.

앞으로 울진군은 응급복구에 급급한 상황이라 정확한 피해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피해 사례를 면밀하게 검토해 태풍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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